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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2명, 완치자 항체로 치료중"…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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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6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메르스 치료환자 일부에서 혈장치료(성분수혈)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장치료는 2개 의료기관(서울대, 천안단국대)에서 2명에게 시행되고 있으며 공여자는 메르스로부터 회복된 환자다.

 

권준욱 메르스기획총괄반장은 "혈장 치료와 관련해서 근거 있는 임상연구결과가 있지는 않은 상태에서 전적으로 치료를 담당하는 기관의 의료진 그리고 의료진의 필요성 주장과 보호자 등의 동의에 따라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반장은 "현재 2개의 의료기관에서 각기 다른 2명의 완치자로부터 혈청을 공유받아 2명의 환자에게 혈장치료를 수행했다"며 "해당 의료기관이 혈장치료를 수행한 것에 대해서도 조금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메르스 환자에 대한 치료는 전문가의 전적인 의학적 판단에 따라서 실시를 한다"며 "대책본부에서는 그러한 의료진의 치료방침에 대해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치료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우리 민관합동 TF의 전문가들과 해당 의료기관에 일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혈장치료는 메르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포함돼 있는 혈장을 분리해 혈장을 수혈을 하는 치료법이다. 환자가 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몸속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원인 병원체에 대한 항체를 생산하는데, 그 항체가 담긴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함으로써 동종의 세균 또는 바이러스를 막는 방식이다.

 

현재의 혈장치료의 임상효과에 대해서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며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대안치료로 시행되고 있다. 과거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시기에 이같은 혈장치료법이 사용된 적이 있다. 혈장치료에 대해서는 임상연구 결과는 없으나 증례 보고가 있다. 보고에 따르면 사스에서 회복된 사람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사망률이 7∼23% 감소했다.

 

통상 회복환자 혈장 3~5ml/kg를 투여하는데, 공여자의 항체역가가 높을수록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기 전 혈장치료를 일찍 할수록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수혈을 받을 때 보이는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치명적인 부작용이 일어난 적은 보고된 적이 없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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