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드론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최신 드론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 진행된 전시회나 박람회에서 취미용이나 완구용으로 출시되는 드론을 소개하는 전시를 일부 진행하기도 했지만, 종류나 기술 면에서 관람객들의 기대치를 충족해 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는 6월 24일부터 3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로봇 및 드론 관련 행사인 ‘로보유니버스(RoboUniverse)’는 이런 갈증을 해소해 주기에 충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의 최신 로봇과 드론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국제 순회 콘퍼런스 및 전시회로, 5월 뉴욕을 시작으로 6월 한국, 10월 도쿄, 12월 샌디에이고에서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취미용이나 완구용 드론 소개에 그쳤던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농업 방제 및 방역용, 감시용, 군사용, 구조용 등 산업 분야별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된 최신 드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뿐 아니라 로봇, 로봇 서비스, 운영시스템, 소프트웨어, 로봇 신소재, 로봇 부품, Graphene, 핀테크, 사물 인터넷, 빅테이터, ICT, Nanobot, Softbot, 3D측량 기술 관련 전시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의 농업용 로봇, 부천테크노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유콘시스템, 카스컴의 산업용 드론 등 로봇관련 기업, 참트론의 그래핀, 이리언스의 핀테크 기술 등 국내외 기술력 있는 첨단 IT산업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이 행사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다양한 콘퍼런스를 통해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국내외 유명 연사들의 강연을 직접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연사로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재난로봇 올림픽(DARPA Challange)에서 우승한 한국 카이스트팀을 이끈 오준호 교수,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 민원서비스 로봇을 수출하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실현하고 있는 퓨처로봇의 송세경 대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여준구 소장, 국내 굴지의 무인기술 전문 개발 기업인 언맨드솔루션의 문희창 대표, 드론과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3D Aviation의 정성욱 대표 등이 세션을 진행한다.

해외 연사로는 영국의 구조용 드론 전문업체인 RTS Ideas의 CEO Amin Rigi, 싱가포르에서 서빙용 드론을 상용화한 Infinium Robotics의 CEO Junyang Woon, 중국 최대 드론 메이커 Autel Robotics(Maxaero)의 CTO Zhao을 비롯해 국내 군사용 드론 대표기업 유콘시스템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드론 전문가들의 세션은 벌써부터 치열한 참가경쟁이 펼쳐질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국의 로봇 관련 전문 미디어 그룹 ‘멕클러 미디어’의 알란 멕클러 회장은 “한국 시장은 높은 가능성과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5개국에서 1만여 명 이상의 전문가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이들 중에는 아시아 및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는 투자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돼 한국기업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전시회 사전등록 및 콘퍼런스 참가는 홈페이지(www.robouniverse.c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3일간 25개의 전문 세션 및 패널 토의로 진행되는 콘퍼런스의 경우 70% 이상이 접수 완료 되는 등 조기 마감이 예상되고 있어, 참가 희망자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 기타 문의는 로보유니버스 한국사무소(031-810-8189)로 하면 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