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지상파 방송사 SBS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내 이미지를 뉴스에 사용했다. 앞서 일베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논란을 빚어 공식 사과한 지 2개월 만이다.
SBS는 30일 오후 방송된 '8시 뉴스'에서 '선거기간 인터넷 실명제 합헌 결정'에 대해 보도하던 중 잘못된 헌법재판소 문양을 삽입했다.
방송에서 쓰인 헌법재판소 문양은 실제와 달리 자음 'ㅂ'이 추가된 문양이었다. 다수의 누리꾼들에 따르면 이는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에서 만들어졌다.
SBS는 지난해에도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자 제작한 합성물을 뉴스에 사용했다가 물의를 빚었다. 또 지난 5월24일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이라는 헤드라인의 뉴스를 보도하면서 일베 회원이 만든 음악을 방송해 논란을 샀다.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의견을 받은 SBS는 "내부는 물론 외주제작사 또한 SBS에 등록된 이미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면 해당 책임자를 절차에 따라 징계하겠다"고 공식사과와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