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뒤 배경
뉴스이미지
부산대 '일베교수' 논란 "2002년 대선 조작 리포트써라"
페이스북

2015-06-09


 

부산대 '일베교수' 논란…총학 "사과하라" vs 교수 "진실일뿐"

 

부산대 총학생회가 최우원 부산대 철학과 교수에게 정치적 신념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사과를 요구했다. 최 교수는 "진실을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9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총학생회의 성명서에 담긴 사실관계는 다 맞는 이야기"라면서도 "진실을 말한 것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토론회를 열어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부산대 제47대 총학생회는 "학우들을 협박하는 '일베 교수' 최우원 교수님께 총학생회가 고함"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우원 교수가 담당하는) '과학 철학' 수업에서 학우들에게 강요한 리포트를 즉각 취소하라"며 "또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올해 1학기 '과학 철학' 수업을 담당하는 최 교수는 커리큘럼과 상관 없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강요하는 내용의 강의를 했다. 또 "인터넷에서 2002년 대선이 조작됐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 첨부하고 만일 대법관이라면 이같은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지"를 주제로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강요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최 교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 베스트'에 "이러한 비판은 종북 세력의 공격"이라며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총학생회는 최 교수가 나타낸 일련의 행위에 대해 "교수라는 직위를 악용해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는 것은 자유의 권리를 넘어선 협박과 다름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부산대학교도 조사에 나섰다. 부산대학교는 조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대학교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조사중"이라며 "최 교수의 행동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지 등을 판단해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관련뉴스]

일베 박근혜 비판글에 800명 추천…답답하다

노무현이 잘했었구나…메르스 늑장대처 일베도 돌아섰다

SBS 또다시 일베 방송사고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수난…‘제2의 일베’ 논란도

힘들게 입사했는데 일베 전력 들켜 백수로…일베 사회생활 위협

목록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