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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할 수도 있다"가 "절대 안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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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0


 

이혼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긍정적 인식이 처음으로 부정적 인식을 앞섰다. 결혼에 이어 이혼도 개인의 선택으로 인식하는 답변이 '해선 안 된다'는 답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시의 '통계로 본 가족생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42.8%가 부부 이혼에 대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사항'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혼은 해선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41.8%에 그쳐, 처음으로 이혼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보다 적게 나왔다. 또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는 12.4%였다. 

 

2008년에는 이혼은 안 된다는 답변이 57.3%로 과반수를 훌쩍 넘었다. 6년 사이 달라진 사회 분위기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결혼에 대해서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시민이 41.0%로 2008년( 28.2%) 대비 12.8%p 늘었다. '결혼을 해야한다'는 응답은 6년 새 68.0%에서 55.6%로 감소했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답변자 역시 20.6%에서 13.5%로 감소했다. 결혼의 당위성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개인의 선택사항으로 인식하는 경향은 점차 짙어지고 있는 것.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시민이 57.0%로,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72.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배우자 67.7%, 부모 64.3%, 형제자매 52.3%, 배우자 부모 50.3%, 배우자 형제자매 40.3% 순이었다. 

 

한편, 통계청의 '2014 사회조사'에 따르면 미혼 및 이혼 가구가 늘면서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2014년 61.0%에서 오는 2030년이면 53.8%로 줄어들 전망이다. 

 

미혼가구는 21.2%에서 2030년엔 23.8%로 늘어나고 이혼가구 역시 8.8%에서 14.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와 미혼의 자녀로 구성된 가족도 34.3%에서 2030년에는 25.4%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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