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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이 뭐길래…감자가격 1년새 122%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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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5


허니버터칩발 감자칩 열풍이 국내산 감자가격을 움직였다.

 

허니버터칩발(發) 감자칩 열풍이 국내산 감자가격을 움직였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엽근채소관측 5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수미 감자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20㎏당 4만9568원으로 작년 동기(2만2295원)에 비해 122%나 올랐다. 평년(3만4576원)보다는 62%, 전월(4만1648원)과 비교해도 19% 올랐다.

 

감자가격의 상승은 허니버터칩(해태제과) 열풍에 맞서기 위해 농심이 자사 제품인 수미감자칩 생산에 쓰일 국산감사 600t을 사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년 고랭지감자 평균 생산량이 11만5332t인 점을 고려하면 5.2%에 해당되는 큰 규모의 양이다.

 

농심 관계자는 "대부분 국내 식품업계가 감자스낵으로 미국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농심 수미감자칩의 주재료는 국산"이라며 "올해에는 감자 재배농가를 위해 보다 많은 양을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관측센처는 시설 봄감자 출하량이 줄어 5월 수미감자(상품 20㎏)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도 평년(2만9193원)보다 37∼54% 높은 4만∼4만5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달 중하순 이후 노지 봄감자의 본격적 출하가 시작되면 6월에는 가격이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이번 감자가격 상승과 관련해 농업관측센터는 감자의 과잉 생산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때문에 올해 고랭지 감자 재배 면적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농업관측센터가 지난달 20일 표본농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고랭지 감자 재배 의향 면적은 작년보다 18% 늘었다.

 

이런 재배 면적 예상치를 토대로 추정한 올해 고랭지 감자 생산량은 작년(10만8500t)과 평년(11만5332t)보다 각각 16%, 9% 증가한 12만6000t이다. 이 때문에 기상 이변이 없는 한 고랭지 감자 출하기인 9∼11월에는 감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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