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화중(華中)사범대학은 최근 최고온도가 35℃에 달할 정도로 고온 현상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 때문에 잠 못 이루는 학생들을 위해 에어컨이 설치된 체육관을 잠자리 장소로 제공했다.
이로 인해 이날 밤 무려 10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체육관으로 몰려들었다.
이 이색 풍경은 피난처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지만, 학생들은 마치 수학여행을 온 듯 들뜬 모습이었던 걸로 전해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달 20일 전후로 학생 기숙사에 에어컨이 설치되는 대로 체육관 야간 개방을 금지할 예정이다.
중국망=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