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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도 이용"…20대 커플, 세탁기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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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30

 

 

"세탁기와 경쟁하는 세탁 서비스가 되겠다"

 

O2O(Online to Offline)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 '세탁특공대'를 개발·운용하고 있는 워시스왓의 예상욱(29)·남궁진아(29) 공동대표는 "'세탁기를 살 것인지 세탁특공대를 부를 것인지 고민 하는, 세탁기와 경쟁하는 세탁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탁특공대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세탁물을 맡기고 바로 다음날 깨끗한 옷을 받아볼 수 있다'는 콘셉트의 O2O 세탁 서비스다. 기존 세탁소 서비스에서 수거·배달만 떼어 왔다. 지난 5월 젊은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강남에서 시작해 7주째 서비스 중이다. 

 

고객은 오전 9시~자정 사이, 세탁특공대 웹사이트나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세탁물을 맡길 주소지와 날짜·시간을 입력해 세탁특공대를 부르기만 하면 된다.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요청 가능하며 아이폰용 iOS 앱은 오는 8월 출시된다. 

 

이후 세탁요원이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해 제휴 세탁소에 맡긴다. 결제는 카드결제가 가능하며 앱에 미리 카드를 등록 해두면 별도의 결제 과정없이 자동결제 된다. 수거, 세탁, 배달 등 세탁 진행 상황이 앱에 반영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푸시 알림으로도 받아 볼 수 있다. 

 

세탁특공대는 창업자들의 개인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서비스다. 커플인 두 사람은 스타트업을 그만둔 뒤 공동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의 불편함에 착안했다. 

 

남궁 공동창업자는 "바쁜 주중에는 세탁을 맡길 시간도 찾으러 갈 시간도 부족하다. 주말에는 마음껏 휴식하고 싶지 세탁물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이같은 세탁 수거·배달의 불편함을 O2O 플랫폼으로 해결하면 혁신적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예 대표는 "많은 세탁소들이 소규모로 영세하게 운영되다 보니 서비스 자체가 공급자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달 서비스를 맡기기도 어렵고 가격 또한 투명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세탁특공대는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기존 세탁소 점포들의 문제도 해결 해준다. 남궁 대표는 "세탁소 60곳을 시장 조사 해본 결과 세탁소 사장님들이 수거와 배달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안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이제 배달 서비스는 세탁 시 기본 서비스 개념으로 자리 잡았지만 영세 세탁소들의 경우 사장님들이 세탁물을 처리하는 동시에 수거·배달을 다닐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세탁소들은 세탁특공대와 세탁금액의 일부를 공유하는 대신 수거·배달 서비스를 맡김으로써 세탁물 처리에만 집중할 수 있고 수거·배달을 원하는 고객들을 별도의 영업 없이도 유치할 수 있다.

 

서비스 시작 7주째인 6월 4째주 현재까지 총 120명의 고객이 세탁특공대를 이용했다. 재구매율은 35%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남궁 대표는 "초기 1인 가구를 타깃층으로 설정했는데 실제 서비스를 운영해본 결과 1인 가구 뿐 아니라 맞벌이 부부, 워킹맘의 수요도 발견했다"며 "예상보다 시장의 크기가 크다"고 말했다.

 

동종의 경쟁 서비스와의 차별점으로는 간편한 절차와 빠른 수거·배달을 꼽았다. 세탁특공대는 수거 요청 시 세탁물 종류 및 개수 선택 사항이 없어 주문 절차가 간편하고 최대 40분 안에 수거가 가능하다. '다음 날 배달'을 콘셉트로 하는 만큼 완료 세탁물의 배달도 빠르다. 

 

남궁 대표는 "'빨랫감이 생기면 세탁전문가가 간다'는 게 세탁특공대의 콘셉트"라며 "이를 위해 세탁기능사 자격 취득 공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수거·배달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세탁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혁신하고 싶다"며 "고객들이 세탁기를 살 지, 세탁특공대를 부를지를 고민할 정도로 세탁 서비스와 관련한 전문기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예 대표도 "세탁특공대로 세탁을 편하게, 고객들의 삶을 편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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