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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메신저 '라인' 1조 매출 바라본다
페이스북

2015-04-29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서비스 시작 4년만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1분기 라인 매출은 248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은 2800억~3600억원대에 이른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라인으로만 1조 매출 돌파가 유력하다.

 

1999년 창업한 네이버는 9년이 지난 2008년, IT벤처로는 처음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해 이듬해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한 라인은 출시 4년도 되지 않아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라인 매출 호조에 따라 네이버도 올해 매출 3조원 벽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게임사업 부문인 NHN엔터테인먼트를 분사해 수천억 원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으나 라인 호조 덕에 오히려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게임부문에서 여전히 일본과 동남아에서의 영향력이 유효하며 라인페이 등 신규 비즈니스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라인은 일본에서 라인페이를 통해 핀테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배달 서비스 '라인 와우'와, 콜택시 서비스 '라인 택시'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가파른 매출 성장에 비해 성장률이 조금 둔화됐음에도, 올해 매출 1조원을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이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라인페이의 호조 때문이다.

 

라인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국내에서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따른 네이버의 성장이 기대된다. 네이버는 '네이버 체크아웃',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하나로 묶는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오는 6월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송금기능을 더해 핀테크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페이의 송금 서비스는 가입자가 아닌 비회원에게도 송금이 가능해 다음카카오가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뱅크월렛카카오'에 대적할 서비스로 꼽힌다.

 

주식시장에서도 네이버의 1분기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일 63만50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28일 68만6000원으로 8% 올랐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간편결제 시장 조기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마케팅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겠으나, 일본 라인부문 사업이 든든한 '캐시카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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