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시신을 고향집에 택배로 보낸 사건이 세상에 충격을 전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전남 나주의 가정집에 신생사 시신이 배달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 35세 이 모씨를 긴급체포했다.
이 씨는 시신이 담긴 택배를 전달받은 50대 여성의 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택배가 발송된 서울 우체국의 CCTV를 분석을 통해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쪽방에서 아이를 혼자 낳은 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방치하던 시신을 친정으로 보낸 것은 시신 수습을 부탁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5년 전 상경한 이 씨는 지난해부터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냈으며, 현재 남편과도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씨는 난방비와 휴대전화 비용을 내지 못할 만큼 생활고를 겪어왔다.
한편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