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뒤 배경
뉴스이미지
치사율 40%,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피하려면(발병국 리스트 포함)
페이스북

2015-05-20


 

 

사우디아리비아 인근 국가에서 발생한 신종 감염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관련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의 인체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2012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생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유럽질병통제청에 따르면 5월16일 현재 중동지역을 비롯,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465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치사율이 41%에 달한다.

 

사우디아리비아에서 996명의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428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74명 발병, 10명 사망), 요르단 (19명 발병, 6명 사망), 카타르(11명 발병, 4명 사망) 등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총 감염환자의 97.8%(1117명)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그 밖의 국가에서 발생한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등을 통한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지난 1월부터 증가추세를 보이던 환자발생은 지난 2월 둘째 주에 28명이 발병된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최근 4개월간 중증호흡기증후군 발병환자는 165명이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되면 38℃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신부전 등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이 약한 경우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사우디아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과 연관이 있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체류했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을 방문하거나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하는 등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중동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나 멸균되지 않은 생낙타유 섭취를 피해야 한다"며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를 하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머니투데이

[관련뉴스]

홍콩 독감으로 496명 숨져…마카오도 첫 사망자

마스크는 독감을 못 막는다? 감기와 독감에 관한 5가지 진실

美 치킨 에볼라 공포…치명적 AI 변종 H5N2 아칸소서 확인

WHO 전세계 에볼라 감염 사망자수 1만명 넘어

北 에볼라 차단 곧 해제…외국인 관광 재개할 듯

목록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