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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미디어 지배자'되나
페이스북

2015-05-15


페이스북에 게재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는 모습. (페이스북 제공)© News1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한국의 포털처럼 언론사 뉴스를 페이스북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BBC, 내셔널지오그래픽, 버즈피드 등 9개 언론사의 기사 전문을 제공하는 '인스턴트 아티클스(Instant Articles)'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보려면 게재된 링크를 통해 해당 언론사에 접속해 그 곳에서 뉴스를 봐야 했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한 경우나 동영상과 사진이 포함된 기사의 경우 기사에 접속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독자를 놓지는 경우도 있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사용자들이 뉴스에 접속하기 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8초 정도 됐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기사 전문을 직접 게재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이 시간을 10분의 1로 줄였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먼저 아이폰앱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후 안드로이드 등으로 차츰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과 현재 계약을 맺은 언론사는 뉴욕타임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버즈피드, NBC, 애틀랜틱, BBC, 가디언,슈피겔, 빌트 등 9곳이다.

 

자사 사이트 접속 건수가 광고 수입 기반이 되는 언론사들에게는 장단점이 있다는 평가다. 독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직접 뉴스를 봄으로써 자사 접속 건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페이스북에서 일정 비율의 광고 수익을 분배해 수익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사들은 기사에 들어가는 광고를 직접 영업해 매출을 전부 가져갈 수도 있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위탁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수익은 언론사가 70 %를 갖고 페이스북이 30%를 취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또 독자가 어떤 기사와 광고를 읽었는지 등의 정보를 언론사와 공유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언론사가 기사의 내용과 수익 모델을 관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비비안 쉴러 NBC 전 부사장은 페이스북의 능동 이용자가 14억명에 달하는 것을 언급하며 "언론사들은 어쩔 수 없이 페이스북과 협력할 것이다"면서 "바로 그곳에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수의 독자들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세터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사용자 중 약 절반이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및 정부 관련 기사를 본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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