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뒤 배경
뉴스이미지
작년 무연고 사망자 1000명 넘어서… 불황의 그늘?
페이스북

2015-03-24


 

 

 

지난해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있음에도 가족이 인수를 거부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5% 정도 증가한 가운데 40대 무연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역사 주변에서 무연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해 노숙자 등이 무연고 사망으로 처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고창·부안)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연고 사망자는 1008명으로 전년(878명)보다 15%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별로 보면 무연고 사망자는 서울(299명), 경기(197명), 인천(85명)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지역의 무연고 사망자는 총 581명으로 전체의 57.6% 차지했다. 반면 세종(2명), 광주(5명), 울산(14명) 등은 무연고 사망자가 적은 지역으로 꼽혔다.

 

무연고 사망자 증가율을 보면 전남 지역 무연고 사망자가 25명에서 49명으로 96%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경남과 제주가 각각 50%(38명→57명), 44%(25명→49명)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 무연고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59.8%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고 70세 이상이 36%, 60대 24.1%, 50대 10.7% 순이었다.

 

지난해 집계된 무연고 사망자 중 65세 고령층 비율은 30%였으며 전체 무연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 무연고 사망자가 764명으로 여성보다 4.9배 많았다. 남성사망자는 전년 대비 8.3% 늘었고 여성사망자는 전년 대비 0.9% 늘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중구(67명), 경기 수원(35명), 서울 동작(30명), 서울 영등포(27명) 순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많았다. 농어촌보다 도시지역에 사망자가 많았고 노숙자가 많은 역과 터미널, 항구 근처, 주거환경이 낙후한 구도심 등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김 위원장은 "무연고자 대부분이 노인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40대 이하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며 "고독사는 더 이상 노인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노인뿐 아니라 사회 안전망에서 벗어나 방치되듯 살아가는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국가 차원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김춘진 의원실

 

 

머니투데이

[관련뉴스]

[영상] 임산부 담배 피면 절규하는 태아 모습 끔찍

불황의 그늘…졸업식 셀카와 도시락으로 뒤풀이

강간공화국 인도서 70대 수녀 집단성폭행 중태

고려대 동아리 회장이 여후배 성폭행 미수

훔칠 걸 훔쳐야지…폐지수거 할머니 손수레 훔쳐

목록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