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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보다 무섭다? 日 무지 등 대폭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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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무인양품 가격인하 공고. 무인양품을 국내에서 운영 중인 무지코리아는 18일 365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30%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재조정은 일시적 할인 행사가 아닌 지속적 할인 정책이다./사진제공=무지코리아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가 가격 공세로 국내 시장 공략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국내 토종 생활용품 업계에서는 '가구 공룡' 이케아보다 일본계 브랜드의 가격공세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본계 라이프스타일숍(생활용품매장)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을 국내에서 운영 중인 무지코리아는 18일 365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3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재조정은 일시적 할인 행사가 아닌 지속적 할인 정책이다. 

 

무지코리아의 가격 조정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670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했다. 올해까지 1000개 이상 품목에 대한 가격 조정이 이뤄진 셈으로 국내 무인양품 취급 품목(2500여 개)의 4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의 가격 공세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니코앤드는 수시로 50~70%대 강도 높은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강남 1호점은 지난해 할인 행사 1주일 동안에만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만큼 집객 효과가 컸다. 

 

국내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니토리의 핵심 경쟁력 역시 가격이다.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는 일본계 생활용품 브랜드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높다는 평이다. 지난 달 국회에서 열린 '해외사례로 본 대규모 점포 규제방안 토론회' 자료집에 브랜드명이 언급됐다. 니토리는 현재 국내 진출을 위한 합작사를 물색하는 중으로 이르면 연내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브랜드의 가격 공세에 신세계 라이프스타일숍 자주와 이랜드 계열 모던하우스 등 국내 업계는 "당장 커다란 파급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주 관계자는 "일본계 브랜드 가격은 국내 제품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던하우스 관계자는 "토종 브랜드보다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군이 적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일본 브랜드 공세가 이케아의 한국 상륙보다 더 부담스럽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일본 브랜드와 토종 브랜드의 콘셉트가 도심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점에서 겹치기 때문이다. 교외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는 이케아는 애당초 경쟁 관계가 아니다. 

 

특히 1990년대 버블경제 붕괴를 보약으로 '불황 경쟁력'을 갖춘 일본계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력 확보 노하우가 부담스럽다. 무인양품과 니코엔드, 니토리 모두 뼈를 깎는 유통구조 간소화와 원가절감으로 장기 불황에서 살아남은 브랜드다. 무지코리아의 가격 인하도 본사 차원에서 추진된 '글로벌 유통구조 개선 프로젝트' 결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저 현상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일본 업계 특유의 가격 관리 노하우"라며 "최근 일본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뛰어드는 근본적 배경은 한국도 일본과 비슷한 '불황'의 경제 환경이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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