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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형 몸매 vs 저주받은 하체…누가 더 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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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오늘은 간단한 질문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1. 키 162cm, 체중 60kg, 허리둘레 76cm, 엉덩이 둘레 76cm인 A양은 팔 다리에 비해서 복부 비만이 유독 심한 편이라서 고민입니다. 주위에서는 팔 다리는 마르고 배만 나왔다고 해서 '개구리형' 체형이라고 놀립니다. 

 

2. 같은 키, 같은 체중이지만 허리둘레 70cm, 엉덩이 둘레 78cm인 B양은 전체적으로 통통하긴 하지만, 힙과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저주받은 하체'가 문제입니다. 

 

질문은 "누가 더 낫나요?"입니다. 참 뜬금없는 소리죠? 답은 누가 더 나을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체비만인 분들은 ‘상체비만’인 분들을 부러워하시죠. "미니스커트’ 입을 수 있다고…" 하지만 상체비만인 분들은 하체비만인 분들을 부러워합니다. "앉아 있으면 날씬해 보인다고…"

 

솔직히 두 분 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고,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건강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복부비만인 A양 보다는 하체비만인 B양이 그나마 낫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정상체중·과체중·비만 그룹으로 대상을 나누고 동시에 허리-엉덩이 둘레비(WHR, waist-to-hip ratio)가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으로 나눠 14년간 관찰했습니다.

 


사진=flickr

 

 

그 결과 허리-엉덩이 둘레비가 높은 그룹이 (복부비만) 정상체중이라 해도 허리-엉덩이 둘레비가 낮은 그룹보다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몸에 과도하게 축적되는 지방이 나쁜 것은 분명한데, 체중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복부’에 과도하게 축적되는 지방은 건강에 해를 준다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정상체중이면서 복부비만인 그룹이 정상체중이며 복부비만이 없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계 사망확률이 2.75배가 높았고, 전체적인 사망위험도도 약 2배 높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체중계에 올라가는 만큼 허리둘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고, 체중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유독 '난 다 괜찮은데 배만 나왔어'라고 한다면 복부지방 감소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겁니다 .

 

참고삼아 허리-엉덩이 둘레비를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허리는 배꼽 바로 위, 엉덩이는 가장 넓은 곳을 측정해서 나누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허리가 30인치, 엉덩이가 36인치라면 허리-엉덩이 둘레비 (WHR) = 30/36=0.83입니다. 남성은 0.9이상 여성은 0.8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봐야 됩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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