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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모습 유튜브 중계…'年135억' 버는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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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Pink)는 저서 '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에서 샐리러맨으로 대표된 조직인간이 20세기 경제의 주체였다면 21세기는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프리에이전트는 몸값이 비싼 스포츠계의 자유계약선수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 조직체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는 독립노동자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 원하는 조건으로, 그리고 원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프리에이전트라고 일컫는다. 이는 프리랜서뿐만 아니라 임시직과 소규모 자영업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 프리에이전트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프리랜서 수는 현재 3000만명에서 2019년에는 4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년 동안, 프리랜서는 12.5% 증가하며 미국 전체 노동력 성장률인 1.1%를 크게 앞질렀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유함으로써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프리랜서들도 있다.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10대에게 인기 있는 인물 상위 10위 중 8명이 유튜브 스타였다. 국내에서도 1인 인터넷 방송, 요리나 먹방(음식 먹는 방송), 게임 등에서 자신의 장기나 취미를 공유하고 돈을 버는 프리랜서들이 증가하고 있다.

 

요식업 창업을 해도 월 100만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리에이전트의 길을 걸어보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만하다. 투자 비용과 리스크가 적은 반면, 성공할 경우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가 높기 때문이다. 물론 인터넷방송 등의 경우 제작을 위한 컴퓨터, 마이크, 조명 등 초기 투자비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아무런 투자 없이 무엇을 얻겠는가?

 

그렇다면 성공한 프리에이전트들은 어떤 아이템으로 성공했을까?

 

25세 스웨덴男, 유튜브서 게임했더니 매년 135억원 수익이미지 크게보기

펠릭스 셸버그 / 사진=퓨디파이 홈페이지 캡처

스웨덴 출신의 25세 남성, 펠릭스 셸버그는 유튜브에서 '퓨디파이'(PewDiePie)라는 아이디로 유명하다. 그는 구독자 4000만명을 거느린 스타로 한 해에 1200만달러(약 135억원)를 번다. 

 

주로 자신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촬영해 방송하는 ‘게임 방송’을 주요 콘텐츠로 삼는다. 각종 공포 게임 등을 플레이하며 거칠고 과장된 입담으로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내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기업들과의 계약을 통해 벌어들이는 PPL 수익도 상당하다.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이라는 여성은 춤과 바이올린 연주를 접목시킨 독특한 예술 활동으로 인기를 누리며, 600만달러(약 67억원)를 번다. 2007년 여러 음반사와 계약에 실패한 뒤 처음으로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음반사들이 그녀와 계약을 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녀는 유튜브 팬들을 위해서만 노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람의 경우, 린지 스털링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바란다.

 

미셸 판(Michelle Phan)은 독학으로 익힌 화장 기술을 10대들에게 전수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300만달러(약 34억원)를 번다. 레이디 가가,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인들의 화장 기법을 모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도 하고, 자신만의 메이크업 제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도 일반인이 제작하는 '1인 인터넷 방송'이 크게 성장하며 소수의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TV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MCN: 모바일 친화적 콘텐츠로 부상' 보고서를 통해 "개인방송이 마이너에서 주류로 넘어와 주요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에 따르면 올해 유튜브를 통한 1인 인터넷 방송 시청 시간은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다.

 

국내에서 '양띵'이란 닉네임으로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양지은씨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양띵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00만명, 방송 누적 조회 수는 8억건.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양지은 씨의 연간 수입은 약 4억원이다.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인터넷 방송 활동가) 박가린씨도 누적 시청자 수 7000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에 약 3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공개됐다.

 

물론 모두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대부분은 파레토 법칙을 따른다. 그렇다면 프리에이전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3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평상시 취미를 가지라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 그리고 세상에서 수요가 있는 것이면 더욱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가 일로 연결되면 그 열정이 소비자/청중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리고 그 열정을 읽은 소비자/청중들은 광팬이 될 수 밖에 없다.

 

둘째, 크리에이터(Creator)가 되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지속 생산하고 강화해야 한다. 섣불리 뛰어들기보다는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를 준비해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다음 행보에 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도 익혀야 한다.

 

셋째,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홍보하라는 것이다.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알아줄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스스로를 홍보하고 자신의 콘텐츠를 알려야 한다. 당신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데 도움을 줄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채널은 요즘과 같은 스마트 시대에 많으니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에이전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만의 차별화된 무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최소 비용으로 ROI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자신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차별화와 비용우위를 이뤄내면 당신의 꿈을 이루는 동시에 억만장자 대열에 드는 건 한 순간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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