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영국 매체 더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런던대학교(UCL) 연구팀은 이혼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장기적으로 건강에 나쁘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석연구원 조지 플로비디스 박사는 "별거나 이혼 등의 가정불화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연구와는 다른 흥미로운 결과"라고 말했다.

플로비디스 박사는 "연구결과 사람들은 이혼의 고통에서 쉽게 빠져나왔고 따라서 이혼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길게 지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권위 있는 가족관계 상담기관 'Relate'의 루스 서덜랜드 대표는 "이혼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 연구는) 이혼 이후의 삶에 대해 의미 있는 연구"라고 밝혔다.

이어 "불행한 결혼을 유지하는 것보다 이혼하는 것이 때로는 건강에 더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