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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배용준과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열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교도통신은 배용준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14일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한류스타 배용준과 올해 가을 한국의 아이돌 그룹 슈가 출신 여배우 박수진이 결혼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속보를 타전했다.

닛칸(日刊)스포츠 등 스포츠·연예지들도 관련 소식을 인터넷에 게재했으며, 많은 일본 매체들이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발표문 전문을 인용해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일본 누리꾼 역시 해당 소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용준은 동일본대지진 때 거액의 기부를 했다. 행복하길", "오랜만에 들은 그리운 이름 욘사마, 최지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박수진과의 결혼을 축하한다", "욘사마, 슬프지만 그녀와 행복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욘사마' 배용준의 일본 내 인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 일본 위성방송에 그리고 2004년 일본 NHK에 방송돼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겨울연가'는 한·일 양국에서 3조원대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한류의 진원지 역할을 하는 등 한국 대중문화사에서 가장 큰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키이스트 측은 이날 “배용준과 박수진은 현재 양가 부모님께 허락은 모두 받은 상태며 구체적으로 결혼식의 일정 및 장소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결혼식은 올해 가을께로 예정하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