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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1Q 실적 부진…웃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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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4


 

 

숨고르기를 한 다음카카오가 신규 서비스로 반등을 모색한다. '카카오택시'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을 넘어섰고, 카카오프렌즈 등의 영향으로 커머스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전통 영역에서의 실적은 오히려 역성장한 것.

 

다음카카오는 '카카오TV' 출시, 카카오프렌즈 분사 등을 승부수로 꺼내들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 가맹점을 늘리고, 카카오택시를 이을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는 등 모바일 분야에서 수익 모델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고, 카카오 게임하기 등 주력사업 '역성장'

 

다음카카오 (105,200원 상승4800 4.8%)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광고, 게임, 커머스 등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234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모든 수치가 감소했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8%, 당기순이익은 40% 감소했다. 특히 광고 매출이 감소한 부분이 눈에 띈다. 다음카카오는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 △경기 악화 △쇼핑업체·대부분 기업의 홍보예산 감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올해는 단기적인 실적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전 카카오의 주요 매출원이던 '카카오 게임하기'의 매출도 전분기 606억원에서 올해 1분기 58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모바일게임 분야에서의 탈카카오 현상이 실질적인 매출 감소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택시' 돌풍…'카카오게임샵'도 기대 이상

 

전분기 대비 실적은 악화됐지만, 확실한 성장동력을 발굴했다는 점에서는 다음카카오측도 만족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기존 6만3000대 수준이던 전국 콜택시 수를 뛰어넘는 7만 명 이상의 기사 회원을 확보했다. 승객용 앱 다운로드 100만건, 누적 호출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시장에서는 서울 기준으로 하루 평균 콜택시 콜 수를 3만3000건 정도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택시 평균 콜 수를 대비해보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샵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28개 게임이 입점했고 일부 게임은 iOS 이용자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게임샵은 iOS와 안드로이드 앱 마켓을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금산법 개정 등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기대된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모바일은행 관련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이용자와 파트너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일지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P2P펀딩이나 크라우드 펀딩 등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O2O와 동영상, 옐로아이디 '대박'날까?

 

다음카카오는 오는 7월 플러스채팅 서비스와 옐로아이디를 통합할 예정이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인 옐로아이디는 플러스채팅보다 더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제공한다. 이미 옐로아이디 가입 회사(프로필)수는 10만 곳을 넘어섰다. 또, 결제나 예약 등 쇼핑 사이트에 준하는 기능을 추가해 다음카카오의 주력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도 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6월 카카오TV가 출시될 것으로 내다본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 기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웹드라마 등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도 유사 서비스인 '플레이리그'를 준비하고 있어 이미 물밑에서는 콘텐츠 확보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카카오택시'를 이어나갈 O2O 신규 서비스도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퀵서비스, 대리기사 서비스 등을 유력 업종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카카오택시와 관련된 인접영역으로 확대를 고민 중"이라며 "업종을 밝히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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