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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잡아라, 오프라인으로 파고든 '라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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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0


라인프렌즈 가로수길 매장/사진제공=네이버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가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인형, 학용품 등 기념품 뿐 아니라 각종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협력)'을 통해 인테리어 소품, 팥빙수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국내에서는 캐릭터의 영향력을 발판으로 메신저 인지도 강화에 사용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카페베네와 제휴를 맺고 라인 캐릭터(라인프렌즈)를 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카페베네에서 눈꽃빙수를 먹으면 라인프렌즈 모양의 초콜릿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하면 라인프렌즈 인형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GS25와 함께 모바일게임 '라인 레인저스' 제휴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라인 레인저스는 라인프렌즈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게임이다. 편의점 마케팅은 여기 그치지 않는다. 지난 3월 19일부터 CU의 '델라페' 아이스드링크에서 라인프렌즈를 만날 수 있다.

 

라인프렌즈를 활용한 옷은 전 세계 유니클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유니클로와 제휴를 맺고 라인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를 출시했다. 라인프렌즈의 달라진 위상 덕에 올해는 관련 상품의 관심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밖에도 라미 만년필, 까사미아 인테리어 소품, 서모스 보온병, 유리제품 브랜드 뮬라, 스웨덴 도자기 회사 구스타프베리 찻잔, 리버스 보틀, 스왈로프스키 콜라보 제품 등 생활 전반에 라인프렌즈가 침투해 있다.

 

라인 캐릭터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라인 프렌즈 플래그십 매장에서도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연면적 1000㎡(약 30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3월 문을 연 이 매장은 전 세계 매장 7곳 중 최대 규모다. 국내 구매자뿐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 등이 매장을 찾고 있다. 

 


라인프렌즈 가로수길 매장에 몰려든 쇼핑객/사진제공=네이버

 

 

지난해 다음카카오가 캐릭터를 이용한 카카오빵 출시,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라인이 반격하는 모습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매출 등이 포함된 '커머스' 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해 4분기 6%로 전년대비 2배 늘었다. 관련 매출액도 지난해 4분기 약 143억원으로 전분기 78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백화점 오프라인 카카오 브랜드상품 판매채널이 확대된 덕이다.

 

카카오톡으로 국내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다음카카오는 이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인지도를 이용해 매출 증대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라인은 각종 제휴를 통해 라인프렌즈 인지도를 넓히고, 캐릭터의 인기를 라인 메신저 사용자 증대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라인 레인저스의 인기와 라인 캐릭터의 인지도 증대가 메신저 라인의 국내 이용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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