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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자녀 부자로 키우려면? "대학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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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9


▲대학 교육과 부의 상관 관계가 밝혀졌다/게티이미지뱅크

 

“가난을 대물림하기 싫어서 자식들은 꼭 대학에 보냈다”

 

과거 한국의 높은 교육열을 설명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했던 말 가운데 하나다. 절대 빈곤에서 벗어난 지금도 한국의 교육열은 식지 않고 있다. ‘더 잘 살 수 있도록, 혹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으로 이유는 바뀌었지만 말이다. 

 

한국 부모들의 이같은 생각은 미국 사회에 적용해도 무방하다. 최근 부와 교육수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어서다. 최근 월가에서 자녀들을 부자로 만들고 싶다면 최소한 대학을 보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많은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또 고학력이 바로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얘기다. 

 

◇ 백만장자될 확률, 대졸 이상 학력자가 50배 높아


센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속 연구소의 정책 분석가인 윌리엄 에몬스와 브라이언 뇌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부와 수입은 교육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대졸 이상 학력자가 백만장자가 될 확률이 50배 가량 높다”고 지적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의 경우 100만달러 이상 자산가 가운데 고졸 미만 학력자는 110명 가운데 1명꼴에 그친 반면 고졸 이상 학력자는 20명 가운데 1명 수준이었다. 대학 졸업자의 비율은 4.6명 가운데 1명이었고 석사 학위 이상 소유자는 2.6명 중 1명꼴이었다. 

 

또 고졸 미만 학력 소유자의 연간 수입은 2013년 2만2320달러(중앙값 기준)로 지난 1989년에 비해 1%(물가상승률 가중치 적용) 감소했고 고졸 학력자의 연간 수입은 4만1190달러로 16% 감소했다. 2년제 혹은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연봉은 7만6293달러로 5% 줄었다. 

 

이에 반해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의 경우 수입이 11만6265달러로 4% 증가했다.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는 셈이다. 

 

가구당 소득 격차는 더 커졌다. 이 기간 동안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 가구의 재산(부)은 68만9100달러로 45% 증가했고 대학 졸업자 가구의 재산도 3% 증가했다. 반면 고졸 가구의 재산은 36%, 고졸 미만 가구는 44% 감소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교육 수준과 부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이같은 경향은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 대학 전공에 따라 평생 소득 300만달러 격차… 학자금 대출 부담 증가 ‘문제’

 

하지만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소득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공개됐다. 

 

조지타운대학의 교육 직업센터는 또 137개 전공에 따른 소득 격차를 분석한 결과 최상위층과 최하위층간 격차가 3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먼저 대학의 전공을 15개 그룹으로 나눠서 분석한 결과 건축과 공학 전공자들의 평생 소득이 가장 많았고 교육 전공자들의 소득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격차는 340만달러에 달했다. 

 

또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의학, 경영 전공자들의 소득도 최상위군에 포함됐다. 이들의 첫 해 연봉평균은 3만7000달러 이상이었고 평균 연봉은 6만5000달러로 분석됐다. 

 

같은 전공자라도 지역에 따라 연봉 격차가 발생했다. 경영 전공의 경우 캘리포니아 지역의 연봉은 평균 7만달러인 반면 일리노이와 뉴욕주는 6만7000달러였다. 텍사스는 6만5000달러, 플로리다는 5만4000달러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5월 기준 대학생 1인당 평균 부채는 3만2956달러에 달했다. 또 지난해 12월 조사에 따르면 대학 졸업자의 전체 부채 규모는 1조3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5년전에 비해 9억12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한편 학사 학위 소지자와 고교 졸업자의 평생 소득 격차는 100만달러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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