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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서 산 곰인형, 알고보니 1억원짜리…英 커플 사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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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벼룩시장에서 산 인형 하나로 큰 횡재를 한 커플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들은 한 커플의 사연을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남서부 콘월에 사는 라이언 플라내건(22)과 여자친구 리 로저스(20)는 최근 한 동네에 열린 카부트 세일(car boot sale·개인이 필요 없는 집안 물품을 차 트렁크에 놓고 파는 벼룩시장)에서 인형 하나를 발견했다. '비니 베이비' 라는 이름의 보라색 봉제 인형.

 

평소 비니 베이비에 관심이 많았던 라이언은 단돈 10파운드(약 1만 6000원)를 주고 이 인형을 구매했다.

 

알고 보니 이 인형은 지난 1997년 故 다이애나비를 기리기 위해 단 100개만 만들어진 한정판 인형이었다. 게다가 과거 이베이 경매에서 같은 인형이 무려 6만 2500파운드(약 1억 원)에 낙찰된 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라이언은 "희귀한 비니 베이비라고 생각해 구매했지만 이렇게 높은 가치가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며 "머리에는 메모가 붙어있는데 그 안에는 작고한 다이애나를 기리는 시가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라이언 커플은 이 인형을 경매 시작가 2만 5000파운드(약 4000만 원)에 내놓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라이언은 "젊은이들이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서 우리에게 축복 같은 인형이 왔다" 면서 "이 인형을 팔아 우리 두 사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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