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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미국인보다 뚱뚱하다?…"비만 기준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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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국내 체질량지수(BMI)가 과도한 기준을 적용해 한국인이 미국인보다 뚱뚱한 것으로 나올 정도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 연구팀은 6017명의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비만 기준이 BMI 25 이상인 한국과 30 이상인 미국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비교 결과를 보면 한국 비만인구 비율은 남성 38.7%, 여성 28.1%로 미국 남성 35.5%, 여성 33.4%에 비해 남성 비만율이 더 높았다. 

 

조정진 교수는 "미국보다 한국의 비만인구가 많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내에서 적용되는 비만 기준 수치가 낮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시아태평양 비만 기준은 BMI 23~24.9 과체중, 25~29.9 비만, 30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반면 세계 기준은 BMI 18.5~24.9 정상, 25~29 과체중, 30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키 175㎝에 몸무게 77㎏인 성인 남성이 BMI가 25이면 아시아태평양 기준으로는 비만이지만 세계 기준을 적용하면 과체중으로 단계가 낮아진다.

 

최근 일본검진학회가 비만으로 제시한 BMI 기준은 남성 27.7, 여성 26.1이었다.

 

아사아인 114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비만 연구에서는 BMI가 22.8~27.5에 속하는 그룹의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동탄성심병원 조정진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는 2004년 체질량지수 비만 기준이 인종별로 차이가 크지 않다고 발표했다"며 "국내 비만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BMI를 국제 기준으로 조정하면 질병 발생 위험도가 낮은 경도비만 그룹들이 자신의 체형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이라며 "불필요한 비만 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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