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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부분의 여객기, 해킹 당할 수 있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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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일반 여객기가 해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게티이미지뱅크

 

 

【워싱턴=AP/뉴시스】최현 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 회계감사원(GAO)이 대부분의 일반 여객기가 인터넷 해킹으로 테러 등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AO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항공기 시스템이 현대화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관제 자동화 시스템의 사용 비중을 점점 늘리면서 새로운 형태의 여객기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드파지오 민주당 하원의원 겸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테러리스트가 노트북으로 기내에서 와이파이 시스템을 해킹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비행기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심각한 취약성"이라며 "FAA는 서둘러 조사에 착수해 문제를 해결하는 등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항공기 조종석에 탑재된 항공 전자 기기는 기내에서 탑승객이 쓰는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각 항공사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 사용을 늘리면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시스템을 공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다는 말이다.

 

FAA와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은 항공업계가 해킹과 같은 공격을 막기 위해 방화벽에 의존하고 있지만 방화벽 자체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해킹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FAA가 항공관제 컴퓨터의 사용 권한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하는 동시에 전산망 침투를 막기 위한 방화벽 시스템을 여러 겹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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