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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스펙 안본다, 대신 옷 열 벌 갈아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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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0


 

 

 

상반기 공채 시즌을 맞은 기업들이 '직무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해 이색 채용전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패션 부문 계열사인 이랜드월드는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 처음으로 학력·영어 등 스펙을 초월해 패션에 대한 열정·감각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는 패션피플 전형을 도입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10% 이상 인원을 이 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패션피플 전형에 지원하려면 자신의 전신사진을 촬영해 별도 지원사이트에 올려야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10가지 다른 스타일로 옷을 차려입고 자신의 패션감각을 뽐내는 것이다.

 

패션피플 전형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는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직속으로 온라인마케팅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거나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한 경험 등이 있으면 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제민 이랜드월드 인사팀장은 "패션 부문 지원자들은 삶 자체를 패션에 '올인'한 사람들이 많다"며 "일 외에 패션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패션업을 일이 아닌 생활로 즐길 수 있겠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학력·영어성적 등 스펙을 초월한 전형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랜드월드는 당초 예정한 마감일을 18일에서 23일 오전까지로 연장했다. 

 

LG전자는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 소프트웨어 직무에 한해 지원자가 직접 칠판에 손으로 소스 코드를 써내려가는 '손 코딩' 면접을 실시한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소프트웨어 역량강화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매년 사내에서 '코딩 전문가'를 선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공채에서도 HE사업본부, MC사업본부, H&A사업본부, VC사업본부, CTO, Solar BD, ESS BD 등 거의 모든 본부에서 소프트웨어 직무를 채용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3기 공개채용을 마감하는 카페베네는 매장에서 6개월 이상 아르바이트를 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특별전형 지원기회를 준다.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는 본사와 매장 간 커뮤니케이션 및 운영을 담당하는 매장관리 직무에서 일하게 된다.

 

김유식 카페베네 인사팀장은 "입사하면 3개월 반 동안 모든 직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직영점에서 커피나 매장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등 어느 직무에서 일하든 커피와 관련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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