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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총격 사고, 어린이 19명·성인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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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5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 서부의 유밸디 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사망자가 학생 19명과 성인 2명으로 늘어났다고 CNN 등이 전했다. 

 

18세의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출처 = 뉴시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샌 안토니오시 서쪽 약 137km  거리에 있는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텍사스주에서는 휴스턴 지역의 산타페 고교에서 4년전에도 총격범 1명이 10명 이상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사망자가 학생 19명과 성인 2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A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희생된 학생들이 주로 3~4학년 학생이라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용의자는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18세 남성이며, 목격자들은 방탄복을 입은 그가 긴 소총을 가지고 초등학교로 들어가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애벗 주지사는 전했다.

 

용의자는 또 학교로 향하기 전 별도의 장소에서 자신의 할머니를 총으로 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할머니는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전 초등학교 인근에서 차량을 들이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밸디 독립 교육구의 피트 아레돈도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단독 범행을 했다고 발표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사건 이후 15명의 학생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CNN은 용의자와 연결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범행 사흘을 앞두고 소총 2자루 사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애벗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주 전역의 텍사스인들은 이 무의미한 범죄의 희생자들과 유발데 공동체를 위해 슬퍼하고 있다"며 "모든 텍사스인들이 함께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롭 초등학교는 600명이 채 못되는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2·3·4학년 어린이만 다니고 있으며, 아레돈도 서장은 총에 맞은 아이들이 몇 학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4일 오후 학교 주변은 경찰이 철통같이 경비를 지키고 있다.

 

방탄 조끼를 착용한 경찰관들이 인파와 차량 등 교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학교 건물 안팎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텍사스 초교의 총격사건은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흑인 쇼핑객 10명이 피살된 이후 불과 2주일 만에 일어난 사건이며, 수사 당국은 그 총격사건을 인종차별에서 나온 증오범죄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난 유밸디 시는 유밸디 카운티의 중심에 있는 인구 1만6000명 정도의 소도시이며, 멕시코 국경과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유밸디 초등학교는 중산층 주택가 안에 있고 학교 바로 길건너 편에 장례식장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도대체 언제 총기 (단체) 로비에 맞설 것인가"라며 "나는 지쳤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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