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뉴시스)
정부가 25일 코로나19 병상 2만656개를 일반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 규모를 10만~20만명 정도로 예측하는 가운데 병상 대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코로나19 병상 2만656개를 지정 해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정해제된 병상은 중증·준중증 병상 1653개, 중등증 병상 1만9003개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보유한 코로나19 병상은 8625개이며 중증 1911개, 준중증 2902개, 중등증 3812개로 밝혀졌다.
병상 가동률은 17.1%이며,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4%,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19.4%,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5.7%로 조사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수준의 여름·가을철 재유행에 대한 대비와 오미크론이 아닌 신종 변이가 나타났을 때에 대한 대비 두 측면으로 병상 감축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오미크론 재유행시 치명률과 위험도 등으로 볼 때 규모가 10만~20만명으로 예상되며, 현재 확보하고 있는 병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긴급치료병상을 위해서 별도로 재정을 투입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현재 병상을 감축하고는 있지만 국가격리 음압병실, 긴급치료병상으로 확보한 병상이 있고, 전체 병상을 비운 거점전담병원이 연말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그 병상들을 감안했을 때 15~20만 정도는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하반기 오미크론 재유행은 병상 대응이 무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확진자 추이와 병상조정 원칙,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재유행에 대비해 중증·준중증 병상의 경우 긴급치료병상,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거점보유병상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중등증 병상의 경우 고위험 확진자의 빠른 입원 및 치료(패스트트랙)를 위해 거점보유병상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정부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7개 권역별 병상 공동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