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갈등을 빚고 있는 당 상황에 대해 “서로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1일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에서 “이 대표는 윤 후보를 정치 미숙아로 보고 윤 후보는 이 대표를 어린애로 보니 충돌하는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칩거한 이 대표에게 해줄 말이 있는지 묻는 글에는 “내 길을 묵묵히 (걸어라)”라며 “패싱당할 바에는 선대위를 내려놓는 게 더 낫다”고 조언했다.
홍 의원은 전날 이 대표에게 “상임 선대위원장을 사퇴하고 당 대표로서 당만 지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당 대표는 당원과 국민이 부여한 직책으로 사퇴할 경우 ‘해당 행위’ ‘당을 버렸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지만 선대위에서만 물러날 때는 대놓고 비판할 수 없다는 게 홍 의원의 생각인 것으로 풀이됐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