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 리그 데뷔전에서 양팀 선수 중 최다 평점을 받은 후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
이다영은 21일(한국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 파이라이아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 피레우스와의 그리스 A1리그 세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8개월 만에 코트에 선 이다영은 본인의 3득점을 포함해 팀의 다수 득점을 도왔다. 특히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뛰었던 마야와 호흡을 맞춰 공격점유율을 높였고, 이날 마야는 양팀 최다 2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다영은 양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7.1을 받았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는 6.6으로 마야가 차지했다.
이다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에 힘이 생겼다. 그 덕에 이겼다”며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고 했다.
구단은 이다영이 ‘V’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는 동영상을 올리며 “잘 자요 PAOK 팬들, 한국의 PAOK 팬들은 좋은 아침이에요”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