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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조국 사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에 청년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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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8


 

2의 조국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31)가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에서 59개월간 일하고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2030세대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28일 온라인 상에서는 곽씨의 50억 퇴직금 수령에 대해 분노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게 조민을 의사로 만들어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뭐가 다른가, 명백한 '아빠 찬스'" "제 2의 조국 사태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도 그럴것이 20156월 신생 기업인 화천대유에 대리 직급으로 근무한 곽씨가 5년 9개월 만에 무려 일반 직장인들은 평생 다녀도 만지기 힘든 50억 원을 수령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어렵기 때문.

 

곽씨는 입장문을 내고 회사가 위기 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은 공로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 악화에 대한 위로, 7년간 근무한 공적을 인정해 회사에서 결정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실제 수령한 돈은 세금을 뗀 28억원이라고 했지만 그마저도 이해할 수 없는 금액이다.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평범한 노동자에게는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말이라며 청년층 절반 가까이가 퇴직금을 받을 수 있기 전에 퇴사하고 3분의 1은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일자리에 들어간다면서 퇴직금은 구경도 못해보는 청년들이 허다한데 기가 찬다고 썼다.

 

김 사무처장은 곽씨의 사례를 두고 부모 찬스의 전형이라고 했다. 부친이 검찰 출신으로 배지를 단 곽 의원이 아니었다면 그만큼 큰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겠냐는 것이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청년들만이 아니라 대기업 취직자들도 자괴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라고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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