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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비판 "손발 노동자, 아프리카 가야하나"
페이스북

2021-09-16


 

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비정규직의 현실을 모르는 말은 이미 지적했지만,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으니 지난번 '120시간' 발언이 그냥 실수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안동대학교 간담회에서 "사람이 그렇게 손발로 노동을 해갖고 되는 건 하나도 없다. 그런 건 이제 인도도 안 하고,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구의역에서 손발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군, 평택항에서 손발로 컨테이너의 쓰레기를 치우다 숨진 이군의 비극에 대해 윤 후보는 평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천정과 벽을 마주하며 손발 노동으로 자아를 실현하고 있는 배윤슬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나"라며 "세상에는 검사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인문학에 관련한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안동대 간담회에서 "인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공학이나 자연과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병행해도 되는 것이며, 많은 학생들이 대학 4년과 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는 인문대 옆의 법대 출신이다. 오로지 사시 합격을 위해 9수를 하는 건 괜찮고 인문학은 대학, 대학원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니 세상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나"라며 "경북 안동은 이육사 시인과 퇴계의 고향이다. 하필 그 안동에서 인문학이 필요 없다고 말한 윤 후보의 정신세계도 참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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