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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시설 무단 활보' 감염볍 예방법 위반한 이만희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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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폐쇄조치' 가평 평화박물관 부지 무단 출입

8일 오후 관계자 5명과 함께 가평경찰서 고발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성도들을 향해 쓴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8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등 6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평경찰서에 고발하기로 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 등 6명은 지난 5일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설 폐쇄 및 집회금지’ 조치를 내린 가평군 청평면 잠곡로 소재 신천지예수교 시설에 무단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신천지가 추진하는 평화박물관 건립 공사 부지로 알려져 있다.

도는 이 총회장 일행이 5일 오전 10시 30분쯤 시설 내부 관리와 식목 등의 목적으로 폐쇄 시설을 무단출입한 뒤 수십여 분간 머무른 것을 확인했다며 현장 사진과 동영상 등을 경찰서에 제출했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폐쇄된 시설은 지정된 관리인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으며 위반 시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월 24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소유 또는 관리하는 시설에 대해 4월 5일까지 ‘시설 폐쇄 및 집회금지 등’ 행정처분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신천지측이 여전히 방역조치에 성실하게 따르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내 427개 신천지 시설에 대한 시설 폐쇄와 집회금지 명령을 계속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시설은 오는 16일까지 경기도 행정명령에 따라 일시 폐쇄된 상태다. 평화의 박물관 부지는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8㎞ 떨어져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이 곳에 평화의 박물관을 짓는다며 토지와 임야를 매입했으며, 이후 수차례에 걸쳐 박물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발로 번번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회장은 식목일에 이곳에 들러 관계자들에게 식목 관련 등을 지시한 뒤 평화의 집에서 나오다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성호 경기도 문화종무과장은 “오늘 오후 2시 가평경찰서에 행정명령을 위반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6명을 고발할 계획”이라면서 “이후 같은 사례가 발생하면 427개 폐쇄시설에 대한 관리 목적의 출입도 불허하겠다”며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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