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미국 수영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해 연이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 논란이다.
논란의 당사자는 펜실베이니아대학 소속 트랜스젠더 수영선수인 리아 토마스(22·사진)다. 그는 지난 3년간 남성 경기에 출전했고, 성전환 수술 후 여성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각), 토마스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주관 수영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500m 종목 신기록을 작성했다. NCAA 규정에는 "성전환 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자격을 얻으려면 최소 1년 이상의 테스토스테론 억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토마스의 마지막 남성 경기 출전 일자는 2019년 11월이다.
그러나 토마스의 사례처럼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가 태생부터 여성이었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수영 코치는 SNS를 통해 "NCAA 경기에 3년간 남성으로 출전했던 선수가 여성 선수의 기록을 깨버리고 있다.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 또한 "그가 여성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는 것이 공평하다고 할 수 있는가", "이건 성평등 관념에 대한 진보라고 볼 수 없다"는 등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