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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청한 北 고등학생 7명, 중형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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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북한이 <오징어 게임>을 몰래 시청한 고급중학교(韓 고등학교) 학생 7명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미국의 북한 뉴스사이트인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3일(현지시간) "지난주 초 함경북도 청진시 학생 7명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다가 적발되었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이 <오징어 게임>이 들어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이를 판매했고, 학생들은 이 USB를 구매해서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고 한다. USB를 판매한 주민은 총살되었으며 USB를 구매한 학생은 무기징역에, 함께 시청한 다른 학생들은 5년 노동교화형에 처해졌다.

 

당사자들 뿐 아니라 학생들이 재학 중이던 학교의 교장, 청년비서, 담임교원은 해직 처분을 받았고 당원 명부에서도 제명되었다. 사실상 탄광·오지로 추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다른 교원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해졌다.

 

RFA의 북한 소식통은 USB를 구입한 학생과 <오징어 게임>을 함께 시청한 친구가 다른 학생들에게 내용을 전파했고, 해당 USB를 돌려가면서 시청하던 중 검열에 적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일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 이후 처음 적발된 청소년들의 범법 사례로 북한 당국이 크게 문제를 삼고 있다"며, 팬데믹 시국에 국경이 봉쇄되었음에도 USB가 어떻게 반입되었는지 경로를 끝까지 밝히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일 외에도 외국 드라마가 담긴 CD, USB를 판매하는 업자를 찾아내기 위한 검열 작업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 또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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