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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장소' 고민? 1500곳 알려주는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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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 /사진=임성균 기자.

 

 

"데이트 코스를 아이템으로 잡고선 어떻게 차별화할지 엄청나게 고민했어요. 마치 웹툰을 보는 효과를 줬기 때문에 큰 호응을 이끌어 냈던 것 같아요."

 

'데이트 장소' 고민? 1500곳 알려주는 앱

 

텐핑거스가 2013년 10월 출시한 '서울데이트팝'은 데이트 코스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는 앱이다. 누적 다운로드 60만건으로 관련 앱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 2015'에서 3월의 으뜸앱으로 선정됐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충무로영상센터는 서울데이트팝에 소개된 직후 연인들이 몰리는 데이트 명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데이트 코스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서울데이트팝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사진·24)는 "블로그를 모바일로 보여주는 수준이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캐릭터를 만들어 스토리를 입히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통해 이용자들의 몰입도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데이트팝에 담긴 데이트 코스는 500여개에 달한다. 데이트 장소를 기준으로 하면 1500여곳을 소개한다. 지역별, 컨셉별, 미션별 데이트 코스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콘텐츠 내용에 알맞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데이트 코스에 대한 설명을 돕는다.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또 다른 볼거리다. 캐릭터는 직원들의 특성을 반영해 디자이너인 신 대표가 직접 제작했다.

 

창업 초기엔 직원들이 직접 데이트 코스를 발굴했지만, 이제는 30커플에 달하는 '데이트 서포터즈'들이 체험기를 올린다. 텐핑거스는 이들의 데이트 비용을 지원한다. 신 대표는 "커플들은 체험기를 만들면서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다"며 "재미있게 데이트를 즐기라는 점을 가장 강조한다"고 말했다. 텐핑거스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데이트 서포터즈를 50커플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데이트팝은 지역별, 컨셉별, 미션별 데이트 코스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한다.

 

 

지속적인 콘텐츠 관리도 텐핑거스의 성공요인이다. 같은 데이트 코스라도 가게의 변동이 빠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업데이트는 필수적이다. 신 대표는 "이젠 퀄리티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내용이 부족한 콘텐츠는 삭제하거나 서포터즈들이 다시 체험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콘텐츠를 늘리기만 하는 게 목표가 아니었다"며 "오히려 콘텐츠가 너무 많으면 이용자들이 데이트 코스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경기 외 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서울데이트팝의 올해 목표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다. 데이트 코스 체험기를 앨범으로 만드는 '자동화 앨범', 데이트 장소 쿠폰 서비스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다만 콘텐츠 자체를 유료화할 계획은 없다. 신 대표는 "데이트 코스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며 "올해 여름부터 지방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정말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해당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경험이 없다면 경험을 쌓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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