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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앱' 충전해둔 돈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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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5


 

 

#미국인 A씨는 이달 초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고 스타벅스 앱(애플리케이션)으로 결제를 하던 중 잔고가 비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계정에 충전해뒀던 돈을 누군가 빼돌린 것. 심지어 잔고가 0원이 되자 자동 충전된 후 한 차례 더 돈이 빠져 나간 것도 발견했다. 

 

A씨와 같은 피해 사례가 밝혀지자 최근 스타벅스는 회사 시스템 해킹이 아니라 사용자의 부주의한 계정 관리 탓이라고 말했다. 비밀번호가 쉽거나 다른 계정과 동일하게 사용하면서 발생한 피해라는 것.

 

스타벅스 앱을 통한 결제는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상당히 활성화 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200만건 가까이 되고 앱 결제 비중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보안업계에서는 스타벅스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둑맞거나, 모바일 앱 비밀번호 설정을 소홀히 해 범인에게 통로를 만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 계정은 일단 홈페이지 계정과 달리 이미 충전된 돈을 해커가 사용할 수도 있고, 자동 충전 기능을 위해 저장된 금융 정보를 가져갈 수도 있어서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은 계정 비밀번호 관리부터 신경 쓸 것을 당부한다. 너무 짧거나 쉽게 추측할 수 있다면 당장 변경하는 것이 좋다. 영문 대소문자와 숫자, 특수문자 등을 섞어서 설정하고, 다른 인터넷 계정과 동일한 비밀번호는 피해야 한다.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한 곳의 계정이 유출되면 여러 웹사이트 계정이 같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계정 뿐 아니라 모바일 앱에도 비밀번호를 설정, 관리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분실 했을 때도 타인이 사용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서다. 앱 실행 후, 설정 메뉴에서 '암호 잠금'을 선택해 네 자리의 암호를 설정하면 된다. 비밀번호는 수시로 바꾸는 것이 좋다.

 

'자동충전 기능'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동충전은 계정 잔고가 일정 금액 이하가 되면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 등을 통해 설정해둔 금액을 결제해 잔고를 바로 채우는 기능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도 해당 기능을 악용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금융사가 아닌 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계정에서 사용되는 '온라인 캐시'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약하고 사용자들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서 "갈수록 이 같은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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