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 배를 채우려고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달려든 북극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 폴 소더스(54)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물속에서 사냥중인 북극곰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북극곰이 카메라 쪽으로 다가오더니 큰 입을 벌리며 카메라를 먹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메라를 씹으려고 하던 북극곰은 카메라가 먹을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즉시 다른 곳으로 사냥하러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소더스는 “이와 같은 현상은 현재 북극곰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는 이를 통해 먹이가 부족해진 북극곰들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다양한 장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북극도 예외 일 순 없다.
사진= 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