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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간 함께 해온 英 쌍둥이 자매 한달 사이 나란히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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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8


 

 

1세기가 넘는 시간을 함께 살아온 영국의 쌍둥이 할머니 자매가 한달 새 나란히 숨을 거뒀다.

 

27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 케어필리의 글레니스 토마스와 플로렌스 데이비스는 1911년 12월22일에 태어나 103년의 세월을 함께 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글레니스가 숨을 거두고 불과 한달이 지나지 않은 지난 20일 플로렌스 역시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들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던 1912년보다 한해 전에 태어났으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경험하고 19명의 총리를 맞았다.

 

플로렌스의 딸 메릴(64)은 이들이 "평생에 걸쳐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존재였다"며 "항상 가까이 지냈다"고 기억했다. 결혼하기 전까지 같은 방에서 생활해왔던 이들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도 같은 보호시설에서 지냈다.

 

글레니스와 플로렌스는 모두 1932년 21살의 나이에 결혼했다. 글레니스는 딸 하나를 두었고 플로렌스는 네 명의 자식을 두었다. 이들에게는 12명의 손주와 19명의 증손주도 있다.

 

메릴은 "한 사람이 발목을 접질리면 몇주 뒤 다른 사람의 다리가 부러지곤 했다"며 "그들은 쌍둥이라는 사실을 좋아했고 같은 옷을 입기를 즐겼다"고 말했다.

 

메릴은 또 "어머니는 웨일즈어를 모국어로 쓴 마지막 세대"라며 "이따금 그들은 우리에게 비밀로 하고 싶을 때 일부러 웨일즈어를 사용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이들은 영국에서 가장 장수한 쌍둥이였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기록된 세계 최고령 쌍둥이는 1909년에 태어난 에디트 리치, 에블린 미들턴 쌍둥이 자매다. 그러나 지난 2014년 104세의 나이로 에디트가 숨을 거두면서 이 부문 기네스 기록 보유자는 비어 있는 상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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