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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와인 지존' 프랑스 제치고 양조 포도재배지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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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


▲중국 와인의 비중이 세계 시장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지난해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2위의 와인용 포도재배지 면적 보유국으로 떠올랐다.

 

국제와인기구(OIV)는 중국이 지난 2000년 이래로 포도주 재배지 면적을 2배 이상 늘려 현재 약 79만9000헥타르에 달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포도나무 재배지 면적의 약 10.6%를 차지하며, 이 같은 수치는 10.5%의 프랑스보다 더 넓은 세계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스페인으로 13.5%를 차지한다.

 

장 마리 오랑 OIV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자급자족하기를 원하며, 와인 생산을 위한 포도나무 재배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오랑 사무총장은 중국은 세계 전역에서 포도나무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적포도나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화이트 와인은 잘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지난 2013년부터 세계 최대의 레드 와인 소비국이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랑 사무총장에 따르면 중국이 수입하는 포도나무의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메를로, 샤도네이 등이다. 또 주요 재배지는 닝샤성(寧夏省), 쓰촨성(四川省), 허베이성(河北省)의 건조지대로 다른 곡물들과의 재배 경쟁이 거의 없는 곳이다.  

 

와인 생산량은 중국이 아직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국들보다 뒤진다. 이들 3국은 모두 지난해 생산량이 4000만헥토리터(1헥토리터=100ℓ)를 넘어섰으나, 중국의 생산량은 1100만헥토리터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오랑 사무총장은 포도나무가 포도 열매를 맺히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4~5년이며, 중국이 2~3년 전부터 포도나무 심기를 크게 늘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와인 생산량은 수년 후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OIV는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4% 감소한 2억7900만헥토리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좋은 날씨 덕분에 약 4670만헥토리터를 생산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날씨가 썩 좋진 못해서 전년보다 생산량이 대폭 줄었다. 

 

중국의 지난해 와인 판매는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사치와 향락 척결 운동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이다. 하지만 오랑 사무총장은 지난 2000년~2013년까지는 판매량이 급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은 2013년 프랑스로부터 빼앗은 와인 소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와인 시장은 물량 기준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약 2% 늘어난 3070만헥토리터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는 3% 감소한 2790만헥토리터에 그쳤다.

 

OIV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와인 소비는 2억4000만헥토리터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3년 연속 기록인 2억4200만헥토리터보다 약간 줄어든 수준이다. 

 

오랑 사무총장은 이날 제시한 수치들이 '예비치'라며 러시아의 서방국 식품 금수조치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고려할 경우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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