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신랑과 92세 신부 '세계 최고령 커플'이 탄생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각) 영국 남동부 이스트번 지역에 사는 조지 커비(103·George Kirby) 할아버지와 도린 러키(92·Doreen Luckie) 할머니가 오는 6월 13일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는 날은 커비 할아버지의 103번째 생일이다.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무려 195세가 돼 세계 최고령 커플로 기록된다.

103세 신랑과 92세 신부는 무려 27년간 연인관계로 지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커비 할아버지의 이혼수속이 완료된 1988년 어느 날로, 당시 러키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지내고 있었다.

커비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녀에게 나와 결혼하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예스'라고 말했다"면서 "그녀는 나를 젊게 한다"고 즐거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