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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 50명 지진학자들이 카트만두에 모여 경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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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진도 7.9의 강진이 발생한 네팔 카트만두. /사진=뉴스1

 

네팔에서 81년만의 최악의 지진으로 희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재 집계된 사망자만도 1800여명, 부상자는 4718명에 달한다. 지진으로 고립된 지역이 많아 희생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예견된 참극이라는 지적이다. 정확히 일주일전 전 세계 50명 지진전문가들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방문해 이처럼 과밀 도시에서 1934년 같은 강진이 재발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그런 작업이 시간을 다투는 것이라는 것까지도 예견했으나 강진이 언제 올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캠브리지대 지질학과장인 제임스 잭슨은 "마치 악몽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격"이라며 "물리적으로나 지질학적으로나 이번에 일어난 일은 우리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했던 대로였다"고 말했다.

 

미시간대의 마린 클라크 교수는 수 백만년전 히말라야 탄생 과정을 고려할 때 네팔 지진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아이티에서 대지진 참사가 일어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네팔이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강진이 그처럼 빨리 닥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카트만두는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와 두 동강난 도로, 피 흘리며 살려달라는 사람들도 순식간에 폐허로 변해버렸다. 

 

TTIMES Ten Lines News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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