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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1년 전까지 경찰 보상금도 받아…총 1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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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텔레그램에서 아동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 조주빈(25)이 과거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함께 상금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일명 '박사방'의 피의자 조주빈이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신고보상금 총 140만원(5회)과 감사장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주빈이 인천지역에서 보이스피싱과 마약사범 신고로 범인 검거에 기여했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줬다"고 설명했다.

조주빈은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신고보상금(4회)과 감사장을 받았고, 연수경찰서에서 신고보상금을 한차례 받았다.

 

조주빈은 본인이 경찰의 감사장을 받은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자랑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2월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닉네임 사용자가 인터넷 게시판에 경찰의 감사장을 게시했다.

 

게시글을 올린 사용자는 감사장 사진과 함께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 놈들 몇 명을 경찰분들과 공조하여 검거했다"며 "말단 인출책인 경우도 있었고, 타고 올라가 몇천 피해금 회수한 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 건까지 합쳐서 2주간 꽤 많이 작업했다"며 "설 전에 2일간 한 건 정도 더 잡을까한다"고 덧붙였다. 또 수상한 문자나 대포통장 사는 놈 보이면 알려달라고도 했다.

 

해당 사용자는 이외에도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관상을 분석해 놓은 글도 다수 온라인에 올렸다.

 

미투운동에 관한 글도 남겼는데 글쓴이는 "여후배에게는 술도 안 받았다"며 "기사도 정신 그런 게 아니라 순전히 내 인생에 문제 생길까 싶은 두려움 탓"이라고 썼다. 이어 "술과 성욕 앞에선 절대 자기 자신의 이성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오는 30일 조주빈을 불러 다시 조사한다. 경찰이 조주빈에 대해 적용한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총 12가지로 수사기록은 1만2000쪽에 이른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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