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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데뷔 시즌' 농구화, 77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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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8


▲경매에 나왔던 마이클 조던의 데뷔 때 운동화/시카고트리뷴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2)이 미국 프로농구(NBA) 데뷔 시즌에 신었던 농구화가 경매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고가에 팔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조던이 1984년 12월3일 LA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신었던 농구화가 7만1553달러(약 77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경매를 진행한 SCP옥션 측은 "조던의 데뷔 시즌 농구화라는 가치를 고려해 당초 5만 달러(약 5640만원)를 예상했지만 실제 낙찰가는 이를 훌쩍 넘었다"며 "낙찰자는 익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거래된 농구화는 '나이키 에어십스'라는 제품이다. 흰색 바탕에 빨간색 로고가 새겨져 있다. 

 

농구화의 주인은 당시 LA 레이커스에서 볼보이로 일했던 할리드 알리라는 중년의 남성이다.

 

알리는 당시 15살이었고 워밍업 중인 시카고 불스의 '신성' 조던에게 신발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던은 워밍업이 아닌 경기에서 신고 뛴 신발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알리는 경기 후 원정팀 라커룸을 찾아 사인이 담긴 농구화를 받았다. 

 

알리는 "조던의 농구화를 오랫동안 어머니의 벽장 안에 보관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신발의 존재에 대해 거의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낙찰된 에어십스는 조던의 농구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조던의 농구화 중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것은 그가 1997년 6월 NBA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신었던 '나이키 에어 조던 XII'다. 

 

조던은 당시 독감 증세에 시달렸지만 유타 재즈를 상대로 38점을 퍼부으며 시카고 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플루 게임'(Flu Game)으로 불린다.

 

유타 재즈의 볼보이 프리스턴 트루먼은 경기 후 조던의 농구화를 받았고 15년 동안 유타의 한 은행 안전금고에 이를 보관하다가 2013년 경매에 올렸다. 나이키 에어 조던 XII은 무려 10만4765 달러(약 1억1818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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