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뒤 배경
뉴스이미지
기혼자 연애사이트 직접 가보니…"가학적 성행위 하실 분?"
페이스북

2015-03-12


 

 

기혼자를 주 타깃으로 한 해외 온라인 연애 중개 서비스 '애슐리메디슨'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불륜 지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본 결과 '성행위'에 초점을 맞춘 자기소개글들이 줄줄이 올라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생은 짧습니다. 연애하세요'라는 표어를 내건 애슐리메디슨은 지난 18일 공식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이용은 매슐리메디슨 공식 사이트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회원 가입은 간단한 신상 정보와 '결혼한 남성이 싱글 여성을 찾습니다', '싱글 남성을 싱글 여성을 찾습니다' 등 서비스 이용 목적을 선택하면 완료된다. 서비스 목적에는 '남성을 찾는 남성', '여성을 찾는 여성'도 있어 동성애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신상정보 입력을 마치고 사이트에 로그인 하자 '짝'을 구하는 여성들의 프로필이 속속 화면에 올라왔다.

 

나이와 키, 몸무게와 함께 "연상남을 찾는다", "성관계를 원한다" 등의 문구가 프로필에 기재돼 있었다. 일부 여성들은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한 사진을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자신을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31세 여성이라고 소개한 한 이용자의 프로필에는 "가학적 성행위를 즐긴다", "변태적인 취미를 가진 남성을 찾는다", "1명 이상의 상대와 성행위를 즐긴다" 등 성매매 중개 사이트에 등장할 법한 낯 뜨거운 설명들이 가득했다. 

 

또 '매여 있는 여성'(결혼한 여성) 이라는 문구도 삽입돼 있어 해당 여성의 결혼 여부 역시 알 수 있었다. 다른 여성들의 프로필 역시 대부분이 유사한 내용으로 도배돼 있었다. 

 

다른 여성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는 사이 한 여성으로부터 수신자 부담 메시지가 들어왔다. 메시지를 확인하려 했지만 사이트 내 화폐인 '크레딧'이 없어 메시지 수신이 불가능했다. 직접 메시지를 발송하려 했지만 이 역시 '크레딧'이 부족해 불가능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시지 발송과 수신에 드는 비용은 5크레딧이다. 크레딧의 가격은 100크레딧 당 5만2900원으로 1크레딧에 529원이다. 메시지 한 번에 2500원 가량을 지불하는 셈이다.

 

한편 2001년 캐나다에서 첫 서비스를 개시한 애슐리메디슨은 현재 36개국 250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연애 중개 사이트다. 일반적인 연애 중개 사이트들이 미혼 남녀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애슐리메디슨은 기혼자를 주요 서비스 대상으로 택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가 먼저 시작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는 이미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 또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홍콩에서는 한 달 만에 8만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일본에서는 3개월 만에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기혼자를 주 사용자로 선정한 탓에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오히려 노엘 비더만 애슐리메디슨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비스 목적이 불륜을 조장하거나 촉진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결혼이라는 불변의 관계 속에서 이혼율이 증가하는 사회적 문제를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목록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