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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두 명, 알몸으로 눈덮인 거리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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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6


 

 

 

이제 막 모델 일을 시작한 20대 여성 두 명이 옷을 모두 벗어버린채 눈 덮인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영국의 '미러'는 미래가 촉망되는 모델 알리나 조토바(23)와 리카 이그나티예바(24)는 손을 잡고 거리를 당당하게 걷는 자신들의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는 바람에 직장에서 해고되었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초 이들은 점심 시간을 이용해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의 거리로 나가 사진 작가인 친구 디미트리 쿨리센코(30)와 사진 촬영을 했다. 거리를 다니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던 이들은 나중에 옷을 모두 벗어버리기로 결정했다. 

 

쇼핑을 위해 근처를 지나던 이그나 쿠즈네코바(45)는 "야채를 사러 나왔다가 눈 속을 걷는 여자 두 명을 봤다. 큰 소리로 웃고 낄낄거렸고 한 남자가 그들의 사진을 찍었다. 나는 그 촬영이 전문적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여성들이 약물에 취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 주위로 몰려들어 좀처럼 보기 힘든 진기한 모습을 남기기 위해 스냅 사진을 찍어댔다. 곧 경찰이 나타나 이 여성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은 "경찰관들은 여성들에게 옷을 입도록 지도했고 거리를 소란스럽게 한 죄를 물어 8천원의 벌금을 물렸다. 사진 작가는 별다른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여성들의 거리 누드 사진은 삽시간에 인터넷으로 퍼져나갔고 이 여성들이 일하는 백화점의 보스도 곧 이들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백화점 대변인은 "이들을 불러 해명을 들은 후 러시아와 도시를 수치스럽게 한 잘못을 물어 해고했다"고 밝혔다. 

 

해고를 당해 충격을 받은 알리나는 "단지 재미로 그런 일이었다. 우리를 찍은 사진이 여기저시 다 퍼져 버려서 어떤 다른 일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by speci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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