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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국했다' 여성 인플루언서에 농약 먹인 누리꾼
페이스북

2021-10-19


 

수십만명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19일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인터넷 생방송 도중 돌연 농약을 마신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출동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뤄샤오마오마오즈는 결국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앞서 그는 우울증이 있다며 "SNS 상에서 나는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이지만 사실 사람들이 아는 것만큼 그렇지 못하다"며 "최근에 우울증이 심각해져 두 차례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의 고백을 들은 일부 누리꾼들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자리에서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라"며 농약을 마시라고 부추겼다.

 

이런 요청을 받은 뤄샤오마오마오즈는 돌연 스스로 농약을 마셨고,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그가 농약을 마시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시청한 누리꾼들은 약 3만명에 달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관할 공안국 사이버팀은 수사에 착수했다. 유족 측은 뤄샤오마오마오즈에게 농약을 마시라며 직접 부추긴 누리꾼들에 대해 소송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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