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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 녹음당한 엑소, 속옷 받은 동방신기…사생팬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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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30


온라인커뮤니티 제공

 

그룹 엑소(EXO)의 매니저가 팬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9일 인천지방법원 형사14단독(부장판사 김성진)은 공항에서 사진을 찍는 팬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엑소의 매니저 A씨(34)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19일 중국 난징에서 공연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엑소 멤버들의 사진을 찍는 팬의 뒷머리를 손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에게 맞은 팬은 앞으로 머리가 쏠리면서 들고 있던 카메라와 부딪혀 목 인대를 다치는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김 판사는 "증거를 종합하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팬 맞는 거 구경만 하는 아이돌도 소름

 

oscam**** “SM 소속 매니저가 팬들 폭행하는 거 유명하지.” 

ddo**** “사람 많은 곳에서도 저렇게 패는데 안 보는 곳에선 더할 듯. 지가 뭔가 사람을 패?” 

coun**** "몇 번이고 넘어가니까 기고만장해 가지곤 손 버릇 엄청 더러워졌네. 상상도 못할 일이다." 

dk**** “팬 맞는 거 보면서 아무 제지도 안 하고 구경만 하는 아이돌도 소름 돋던데 걔들도 처벌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nancy**** “뭔 흉기나 독약 들고 달려들었음 정당방위라고 이해하지만 스타 앞에서 흥분하는 게 팬인데 잘 막고 보호하는 게 매니저 일 아닌가? 왜 처음 본 사람을 냅다 때리고 있냐”

 

얼핏 보면 ‘가수의 매니저가 팬을 폭행했다’라는 단순한 사건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의 시선은 다양하다. 이를 통해 ‘사생팬’이라는 국내 연예계의 골칫덩이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불거졌기 때문이다. 

 

사생팬이란 ‘특정 인기연예인의 사생활을 일거수일투족까지 알아내려고 밤낮 없이 해당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쫓아다니며 생활하는 극성팬을 지칭한 표현’이다. 수많은 특급 아이돌을 배출해낸 한국인 만큼 국내 아이돌가수들은 그동안 사생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 화면

 

◆ 사생팬에게 문자는 기본, 생리혈까지 받은 동방신기와 JYJ

 

사생팬으로부터 고통받은 가장 대표적인 아이돌이 동방신기다.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과거 한 방송에서 사생팬에 관한 일화를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최강창민은 "새벽에 장난 전화가 많이 와서 번호를 바꿨다"며 "바꾼지 5분 만에 '번호 바꿨네요'라고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이에 유노윤호는 "하루는 숙소 안 물건을 찍은 사진이 문자로 온 적이 있다"며 "숙소안 물건을 찍었다는 것은 숙소에 몰래 들어온 적이 있다는 것이다"고 털어놨다.

 

한때 동방신기에 몸담았던 그룹 JYJ는 사생팬들로부터 '숙소 열쇠 복사하고 다니기', '멤버들 가방에 자기 속옷 넣기', '생리혈 모아서 가져다 주기', '숙소 몰래 침입해서 입에 키스하기' 등의 충격적인 만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 사생팬과 비행기도 같이 타고 다니는 빅뱅

 

사생팬의 피해자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이돌은 빅뱅이다. 빅뱅의 멤버 승리는 공연차 찾은 중국에서 자신을 따라오는 사생팬을 피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또한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한 빅뱅의 멤버 대성은 “한 번은 비행기에 탔는데 (사생 팬이) 옆 좌석 옆옆 좌석이었다. 근데 그분이 깜짝 놀라는 척을 하더라. ‘어머’ 이러는데 영배 형이 ‘놀라는 척하지 마세요. 이미 다 알고 탔잖아요’라고 하는데 이 말이 너무 쿨해 보였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 사생팬에게 샤워 소리까지 녹음당하는 엑소

 

현재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이자 이번 팬 폭행사건을 일으킨 매니저가 관리하는 엑소 역시 사생팬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생팬이 기자를 사칭해 엑소의 기자회견장에 잠입하는 것은 물론 샤워실에 몰래 들어가 멤버들의 샤워하는 소리를 녹음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최근 스물한 살의 한 사생팬은 엑소의 사진을 찍으려고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대여점에서 빌린 뒤 잠적하고, 택시를 대절하는 돈 등을 마련하려 인터넷거래 사기를 치다 붙잡혀 구속 수감되기도 했다.

 

# 가질 수 없다면 멀리서 지켜봐라

 

witc**** "가질 수 없다면 멀리서 지켜봐라."

mylo**** "사생들은 연예인의 자유와 인권은 침해하지 맙시다. 연예인도 사람이에요." 

minj**** "명백히 스토커지. 정말 좋아해서 그런 거니 적당히 처벌하고 넘어가는 분위기가 진짜 문제다." 

elal**** "사생이란 이름도 아깝다고 얘넨 그냥 범죄자라고. 누가 얘네를 팬으로 인정하냐? 죄다 고소미 먹어야 한다." 

bent**** "빛나는 별을 보면 아름답지. 하지만 빛나는 별을 가까이에서 보면 눈이 매우 부셔서 눈을 못 뜨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멀리서 봤으면 바랍니다."

 

사생팬에 대한 문제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팬덤을 관리해야 하는 아이돌가수의 특성상 이를 엄중하게 대처하기엔 한계가 따른다.  이런 탓인지 아직까지 아이돌이나 소속사가 정식으로 사생팬을 고소한 사례 역시 없다.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은 "어떻게 팬한테 그렇게까지 할 수가 있느냐는 식의 비난을 받을까 봐 연예인들이 강한 대처를 못하는 것인데 사회적으로도 사생팬들의 활동이 범죄라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엑소 매니저 폭행사건의 피해자를 단순히 사생팬으로 단정지을 순 없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아이돌 팬들의 도를 넘은 행위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에 관한 논의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 

 

매니저의 도를 넘은 과잉 보호와 스타를 향한 극성스런 팬의 집착 사이에서 정작 당사자인 스타만 힘겨워하고 있다.

 

apin**** "자기 팬 맞는 거 보고 좋아할 연예인이 어디 있겠냐? 그런데도 가만있는 거 보면 얼마나 시달렸을지 짐작 간다. 물론 폭행은 잘못됐지만 뭐든지 적정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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