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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사고 29주년…누출 방사능과의 투쟁은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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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우크라이나 슬라보티츠 마을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 AFP= News1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29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우크라이나에서 열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슬라보티츠에서 열린 추모제는 폭발이 일어났던 26일(현지시간) 오전 1시23분에 시행됐다. 슬라보티츠 마을은 체르노빌 직원들과 그 가족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환으로 애도를 뜻을 표했고, 사고 원자로에 철제 방호벽을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을 점검했다. 

 

철제 방호벽 설치는 기존 콘크리트 방호벽에 금이 가면서 방사능 물질 유출과 붕괴 위험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본래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했다. 일부 자금을 지원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지난해 기술적 문제로 인해 방호벽 완공이 2017년까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 사고로) 정신적 외상을 입은 수백만의 사람들과 연대해야 한다"며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고, 원자력 안전을 위해 전 세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1986년 4월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시 근처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의 제4호기 원자로가 폭발해 유럽 전역에 대량의 방사능이 방출됐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러시아 등의 피해가 심각했다.

    

이날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는 원전 종사자와 소방관 등 31명이지만, 그린피스는 추후 약 10만 명이 피폭으로 암과 백혈병 등에 걸려 사망했으므로 사망자 수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사상자 수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당시 소비에트 당국은 적절한 보호 없이 주민들을 이주시켰고, 이들은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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