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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20弗에 무제한 통화"…구글, 美서 이동통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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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3


구글의 자사 브랜드 스마트폰 '넥서스6'  ©AFP=News1

 

 

구글이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했다. 단돈 20달러(약 2만1600원)에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비용은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면 된다. 쓰다 남은 데이터는 이월된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에 구글이 이동통신 시장을 장악하지는 못하겠지만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위협하는 한편 구글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자사의 첫 이동통신 서비스인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를 공개했다. 가장 큰 차별화는 데이터를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현재 책정된 가격은 1기가바이트(gigabyte) 당 10달러다.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2위 AT&T 등도 국내 무제한 통화와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요금이 40달러 이상이며 데이터의 경우 4기가, 5기가 등 통신사가 정액으로 일정량을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의 경우 상당 부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통신사 제공 데이터 사용을 줄여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 신호가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연결되게 했다. 셀룰러 네트워크(cellular network)와 와이파이 중 강한 신호가 감지되는 것에 자동 연결하는 것이다.

 

구글은 미국 이동통신 3위 업체인 소프트뱅크 자회사 스프린트와 4위인 T모바일로부터 회선을 빌려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구글의 자사 브랜드 스마트폰인 '넥서스6'로 한정됐다.

 

또 구글이 공개한 데이터망에 따르면 현재 준비된 무료 와이파이 사용 지역은 100만 곳으로 미 동부 해안지역은 대부분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수익성을 보면서 서서히 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략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요금제가 성공할 경우 타사도 가격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의 브라이언 블라우 책임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구글이 무선통신업계의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구글의 이번 서비스가 성공한다면 다른 통신업체들은 통신비 인하 압박을 받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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