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 스완지시티)가 '원샷원킬'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팀 공헌도에서 더욱 빛이 났다. 

기성용은 4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스완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른 기성용은 톰 캐롤의 부상으로 쉴 틈도 없이 선발라인업에 포함됐다. 기성용은 이날 득점으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7골로 늘렸다. 

기성용은 EPL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2012/2013시즌 가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기록한 6골이다. 

득점뿐만 아니다. 기성용의 헌신은 기록지까지 풍성하게 만들었다. 1개의 유효슈팅에 1득점. 키패스 2개. 92.3%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 터치는 86회로 팀내 최다였다. 

'후스코어드'는 경기 후 기성용에게 평점 7.66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바페팀비 고미스(8.80점)와 길피 시구르드손(8.16점)에 이어 팀내 세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얻은 성과이기에 더욱 눈부시다. 이쯤되면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가장 확실한 '믿을맨'이라고 불릴 만 하다. 

스포탈코리아